안녕하세요?
취미가 너무 많아 시간이 모자란 남자 DIECL의 '맥플라이' 입니다.
첫 리뷰 페이지를 어떤 제품으로 시작할까 고민하다가 지난 10월 29일 소니 코리아에서 발매한 Z3 Tablet Compact(이하 Z3TC)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리뷰의 구성은 '개봉기'와 '상세 제품 리뷰'로 나누어 할 예정입니다.
이번 '개봉기' 에서는 패키지의 구성과 제품의 외형만을 다루어보겠습니다.
■ 구매기
저는 엑스페리아(Xperia)에 대단히(?) 좋지 않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2009년 소니 에릭슨에서 발매했던 엑스페리아 X1(이하 X1) 모델입니다.
매력적인 외형 디자인에 현혹돼 성급히 질러버린 X1 그리고 급격히 몰려오는 후회 !
매력적인 메탈 디자인에 슬라이드방식의 쿼티(QWERTY) 키보드에 매력에 반한 '전자기기에게는 한없이 따뜻하지만 월급통장에게는 얼어붙을만큼 차가운 2009년의 한 도시남자'는 그만 X1에게 마음을 빼았겨 버립니다. 윈도우 모바일(6.1) 기반의 모델로 GPS, DMB, 라디오까지 탑재하여 막강 기능의 제품이었습니다.
'9가지의 얼굴' 이라고 했었던가요? 제품 광고의 카피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지금은 흔한 '페이지 전환' 기능에 당시 제품의 스펙에 무리한 전환효과까지 탑재하더니 결국 비정상적인(적은) 메모리 용량과 OS의 리소스관리의 어설픔으로 답답하고 갑갑하고 지루하기까지한 대기시간을 체험케한 최악의 스마트폰이라는 대단히 좋지않은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엑스페리아(Xperia)는 제 인생에 다시는 구입하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 했습니다만, 그 다짐을 무색케하는 지름신(?)과 사촌 형님(지름 전도사)의 도움으로 다시금 Xperia와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10월 29일 12시 Z3TC 발매 !!!
소니의 대대적인 광고 효과와 기존 Z2 Tablet의 명성을 고려하였을 때 이번 Z3TC는 분명히 PlayStation 4때와 같은 조기마감 사태가 벌어지리라 과감히 예상한 저는 2014년 10월 29일 11시 30분 부터 수없는 새로고침과 함께 판매 개시를 기다렸습니다.
제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이 점점 느려지는 서버 반응 속도와 오류페이지는 손 끝에 땀을 쥐게 합니다.
대망의 12시 6분 !! 고생 끝에 낙이 오듯 몇몇 악세서리와 함께 성공적으로 구매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습니다만 조기마감이라는 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여전히 '품절'이라는 글자는 볼 수 없었습니다.
뭐~ 이제 쓸데없는 잡담은 그만하고 실제 제품을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패키지
자! 위의 사진이 제품의 패키지 사진입니다.
좌측의 SONY 정품 마그네틱 충전독(DK-39)은 1차 예약판매 사은품으로 제공받았으며 우측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MDR-NC31EM/W)은 소니의 노이즈캔슬링 성능이 궁금해 함께 구매한 제품입니다.
아래부터 Xperia Z3 Tablet Compact(이하 Z3TC)의 박스 패키지입니다.
(아!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LTE 버젼을 구매하였습니다. )
Xperia X1 시절의 패키징에 비하면 상당히 견고하고 완성도 있는 박스 상태입니다만 고퀄리티의 감동을 주는 패키징은 솔직히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패키지의 형태는 아이폰 패키지의 영향을 받은 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 구성품
보시는 것과 같이
- 가이드 및 보증서류 × 4
- Z3TC 본체 × 1
- USB 타입 충전 어댑터 × 1
- Micro USB 타입의 충전선 × 1
- 번들 이어폰 × 1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즘 제품들이 다 그렇지만 가격에 비해 내용 구성물은 너무 약소해 허무함 마저 듭니다.
■ 제품 외형
자! 먼저 타블렛의 크기를 알기 쉽게 보여드립니다.
최근에 구매한 '헨젤과 그레텔'의 블루레이 디스크로 비교한 제품의 사이즈입니다.
디스크보다 약 4미리 정도 넒은 폭으로 성인 남성이 한손에 잡을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립감이 워낙 없다보니 잠깐의 실수로 떨어뜨려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길 우려가 있어보입니다.
터치 부분을 건드리지 않고 잡으려면 위 사진과 같이 간신히 베젤을 잡고 있어야만 합니다.
자! 이제는 두께입니다. 두께는 6.4mm 로 상당히 얇고 스마트한 느낌입니다.
최근에 제가 본 타블렛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듯 합니다. 얇은 느낌이라 그런지 실제로 글자나 이미지를 보고 있으면 종이 인쇄물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시 위 사진을 봅니다. Z3TC의 우측부분입니다.
볼륨 컨트롤 버튼과 전원버튼,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전원버튼만 알루미늄 재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 면을 봅니다.
중앙에는 마그네틱 충전 단자이며 그 옆에는 MicroSD 및 나노USIM을 장착 할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마그네틱 플러그의 자력의 강도는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아 편리하게 충전독에 착탈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맥북을 사용해 보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Z3TC의 자력은 맥북의 마그네틱 플러그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간편한 착탈을 위해서는 충분히 적당한 자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차량 운전시 거치대로 사용하게 된다면 급제동 시에는 떨어져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14-11-20 추가]
운전 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장착되어 있는지 궁금한 마음에 실제로 주행중에 사용해보았습니다. 급제동이나 급격한 커브가 없는 일반적인 주행환경에서는 흔들리거나 떨어짐 없이 잘 버텨주었습니다. 하지만 최초 장착 시 '딸깍' 하며 마그네틱이 붙는 소리를 꼭 확인하셔야만 할 것 같습니다.
마그네틱이 붙지 않게 살짝 얹어만 놓아도 눈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으로 장착된 것 처럼 착각하기쉽습니다
방수를 위한 슬롯 커버를 열어보았습니다.
좌측은 MicroSD 슬롯이고 우측은 나노USIM을 위한 슬롯으로 나노USIM을 위한 가이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상단의 그림을 보시면 나노 USIM을 얹을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있습니다. 그곳에 나노 USIM을 장착하고 슬롯에 넣으면 나노USIM을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좌측 부분을 보시면 또 따른 방수 슬롯커버가 존재합니다.
방수커버를 열어 자세히 보시면 이 부분은 충전 또는 PC와의 연결을 위한 Micro USB 단자가 있습니다.
표준 규격도 좋지만 이 부분 역시도 3.5파이 방수 이어폰 단자처럼 커버 없이 착탈이 가능할 수 있었다면 사용자들이 조금 더 편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잦은 착탈로 인해 방수 커버의 마모도가 심해지면 방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눈으로 보기에는 내구성이 탁월해보이지는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커버의 사용을 자제하고 충전은 마그네틱 독을 통해서 PC와의 연동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File Commander의 업그레이드 버젼 또는 다른 앱을 통해 네트워크 공유로 연동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품의 후면입니다.
800만화소의 카메라모듈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자세한 리뷰를 통해서 말씀드리겠지만 카메라 모듈의 성능은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후면 중앙에 위치한 자랑스러운 소니의 로고와 부적절한 위치같이 보이는 NFC모듈 안테나 마크가 보입니다.
6.4mm의 얇디 얇은 두께에 4500MAh의 배터리와 기판, LCD를 집적하도록 설계한 개발자의 노고를 백번 이해하기에 NFC의 위치 역시도 충분히 이해하고 이해합니다.^^
이제 뒤집어 전면을 살펴봅니다.
상단에 전면 카메라 렌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성능은 기대 안합니다.
그리고 상단과 하단에 있는 스피커 홀입니다. 얇은 두께 탓이라고 해야할지 Z3TC에 실장된 스피커 유닛에서 풍부한 저음역대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청량하고 깨끗한 느낌의 사운드는 어쿠스틱 연주의 느낌을 제법 잘 전달해줍니다.
자세한 부분은 리뷰에서 다루겠지만 전체적으로 중음, 고음역대가 강합니다.
두께에 맞춘 스피커 유닛의 차이겠지만 아이패드1에서는 모바일 기기임에도 괜찮은 중저음을 뿜어 주었었는데 사운드는 Z3TC에서 매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 처음으로 구동해 보았습니다.
언어선택 화면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 리뷰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본체가 아닌 남은 다른 구성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USB 타입의 충전 어댑터 입니다.
제법 힘을 주어 만져보면 견고합니다만 타사 브랜드의 충전 어댑터에 비해 상당히 투박하고 부실해 보입니다.
이왕이면 화이트 모델에는 흰색의 충전 어댑터로 구성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작은 부분이지만 많이 안타깝습니다.
어댑터 출력은 5.0VDC에 1500 mAh입니다.
옵티머스 G2 어댑터가 1800mAh, 아이패드 어댑터가 2100mAh임을 감안해보면 비교적 적은 출력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번들 이어폰입니다.
일반적인 4극 플러그
* 오류정정 : 순간적인 착오로 3극이라 말씀드렸었습니다. '꿀잼' 님의 오류 지적으로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폰 번들 이어폰이 떠오르게 되는 디자인의 유닛입니다.
이어폰 후면은 젠하이져 MX400의 느낌을 많이 주는 편입니다.
리모컨 및 마이크에 볼륨 제어 버튼은 없습니다.
아무리 번들이어폰이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부실한 느낌이 강합니다. 원버튼 리모콘이라니...
번들이라 기대를 하지 않은 탓도 있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도 함께 구매한 탓도 있어 청음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 개봉기 총평
여기까지가 개봉기 였습니다.
간단하게 패키지와 구성품을 평해보면 10점 만점에 7점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이유인 즉 고급스런 디자인의 본체에 비해 구성품과 패키지의 퀄리티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단가를 줄이기 위한 소니의 노력은 알겠지만, 플래그쉽 모바일 제품의 품위(?)에 맞는 패키징과 구성물을 준비하였더라면 더 좋은 이미지를 줄 수도 있었을 텐데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이상 개봉기를 마치려 합니다. 다음은 제품 상세리뷰에서 제품의 상세한 스펙과 안정성에 관하여 다루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5-07-31
그간 개인적인 많은 일이 있어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야심차게 시작한 블로그임에도 시간 앞에서 도리가 없네요.
이미 Z4 태블릿이 나와버린 관계로 상세 스펙과 안정성을 다루기엔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
다른 제품으로 리뷰를 이어 가 볼까 합니다. 다시 야심찬 기운으로 블로깅에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2022-08-01
와우..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무려 7년하고 하루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직장도 정신 없었지만 육아도 함께하면서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렀습니다.
여전히 Z3TC는 제 책상 서랍 속 한 어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Smarthings 를 구축하여 이용 중인데 리모트 패널로 이용하려고 헀더니 배터리가 이제 더이상 충전도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미 단종된 모델이라 배터리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USB 연결로 연명을 해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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